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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한국의 멋 패션에 담아낸 이민 2세 형제 "메이드 인 서울, 요즘 가장 핫한 스타일"
작성일자 2018-10-05
"광목이나 무명 같은 옷감과 어우러진 한국적 염색 기법이 미래적으로 표현됐다."
"한국의 전통적 실루엣과 소재에 서양의 미학을 균형감 있게 더했다."
최근 막 내린 뉴욕패션위크 2019 봄·여름 패션쇼에서 국내 브랜드 '이세(IISE)'의 데뷔 무대가 끝난 뒤 패션
문지들이 보낸 찬사다. 열흘간 150여 개 브랜드 쇼와 500여 개 패션행사 중 주목 한번 못 받는 이들이 상당수인
감안하면 대단한 호평이다. 쇼가 끝난 뒤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 바이어들의 입점 문의도 수십 건 잇달았다.


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으로 뉴욕 무대에 선 '이세'의 총괄 디자이너 김인태(32·왼쪽)·김인규(30) 형제는 미 국에서 나고 자란 이민 2세. 브랜드 '이세' 역시 '두 번째 세대'이자 '차세대'를 뜻하는 한글이다. 뉴저지에 서 나고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이들이 한국 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자신들이 태어난 미국에 데뷔한 것이다. 두 사람은 "한국의 염색 기법과 전통 격자무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서양의 눈에도 신선했던 것 같 다"고 말했다. "한인 타운에서 나고 자랐지만 음식 말고는 한국 문화를 전혀 접할 수 없었어요. 천연 염색, 한옥, 청사초롱…. 특히 창틀의 격자무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각형이었습니다." 이들은 "현대미술 의 거장 몬드리안이나 로스코 역시 한국의 대칭미를 접했다면 즉시 매료됐을 것"이라고 말했다. 2012년 처음 한국을 찾은 이들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천연 염색 옷을 보고 단번에 빠져들었다. 한국의 일 상이 모두 새롭고 경이로웠다고 했다. 그길로 아예 한국에 들어앉아 1년간 전북 익산과 전남 나주의 염색 장인들을 찾아다녔다. "감물과 숯, 인디고 가루로 색을 만들고 양파 껍질로 주홍빛을 내는 걸 보면서 화학 염색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이와 품격을 느꼈습니다." 이들은 천연 염색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며 팬들 을 끌어모았다. 2015년 '이세' 브랜드를 론칭한 뒤 꾸준히 주목받던 이들은 지난 7월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에서 1위로 뽑혔고, 최근 일본 브랜드 '언더커버'가 선정한 신진 디자이너 7명에도 포함됐다.


두 '이민 2세 디자이너'가 한국 전통을 강조하는 건 "쿨하기 때문"이다. 한국 스타일을 강조하려고 옷 안 쪽 상표에도 '메이드 인 서울'이라고 써넣었다. "요즘 패션계에선 '메이드 인 서울'을 가장 트렌디하게 보 거든요. 누가 봐도 '쿨'한 패션을 만들고 싶어요. 우리가 천연 염색 천을 처음 만져봤을 때 그 느낌처럼요!
 
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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